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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효능)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도라지를 먹어보자!

by 식품공돌이 2025. 1. 1.

안녕하세요 식품공돌이입니다. 이제 24년이 지나고 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날도 춥고 미세먼지도 조금씩 기승을 부리면서 기침, 가래 등 호흡기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호흡기 질환을 완화시켜 주는 도라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도라지 이미지
출처 :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Preview]

도라지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라지차부터 도라지무침 같은 요리에 약재로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익숙한 식재료의 제철은 9월부터 11월의 가을입니다. 그래서 가을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도라지의 향긋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라지의 효능의 진가는 겨울이 아닐까 합니다. 도라지가 가진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호흡기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1. 어원과 역사

도라지의 학명은 Platycodon grandiflorus로 "넓고 큰 꽃"을 뜻합니다.

한국어 "도라지"는 순우리말로 알려져 있으며, ‘두루지’나 ‘돌아지’에서 변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뿌리가 길고 튼튼하다는 것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도라지는 동양에서는 옛날부터 사용되던 식재료입니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약초로 사용되었고 조선시대 때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약효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한의학의 기원지인만큼 다양한 약재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그중에서 도라지는 폐와 기관지 질환을 치료하는데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었다는 기록들이 있습니다. 

서양에는 18~19세기 관상용으로 전래되었다 점차 약용 식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허브, 차 등으로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2. 영양성분

도라지 영양성분

도라지의 식이섬유는 다은 식품과 비교하면 크게 많지는 않지만 소화기 건강에 유익한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변비, 장 건장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칼륨 함량이 100g당 300~400mg으로 높은데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에 관여하면서 혈압안정에 도움을 줍니다. 도라지와 비슷한 함량을 가진 식품으로는 바나나와 감자정도가 있습니다. 

도라지가 가진 생리활성 물질은 바로 사포닌이 있습니다. 자세한 분석은 아래에서 하겠지만 호흡기 질환 증상완화, 면역력 강화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3. 효능

도라지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거담작용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거담작용(가래배출)

도라지에 많이 함유된 사포닌과 플라티코딘의 효능으로 기침을 완화하고 가래를 묽게 만들어 쉽게 배출될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력 강화

거담작용을 하는 사포닌 등의 물질은 면역세포의 활성을 촉진시켜 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면역력 강화에도 아주 좋습니다. 

항염증, 항산화

사포닌의 일종이자 도라지에서 주로 발견되는 '플라티코딘'이라는 성분은 항염작용이 강해서 기관지염, 천식 등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고 완화하는데 효과적이고 도라지가 가진 풍부한 항산화 성분들은 체내의 자유 라디칼을 제거해 항암, 노화 방지 등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소화건강 개선과 혈당 조절

도라지에는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장에 좋은 프리바이로틱스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고 식이섬유 또한 풍부하기 때문에 변지, 소화불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이눌린 성분은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어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고 당뇨병 예방에 좋습니다. 

 

4.  생리활성물질

사포닌(Saponin)

사포닌은 거품을 만드는 성질이 있어 비누를 의미하는 라틴어 사포(sapo)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런 성분은 물에 희석될 때 세척력을 발휘하고 기름을 녹이는 성질이 있어 세정제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사포닌은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간단히 살펴보면

면역력 강화 :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높여 감기, 독감 등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줍니다. 

호흡기 건강 보호 : 사포닌의 거담작용과 항염증 효과는 호흡기의 가래는 빼내고 염증을 줄이기 때문에 기관지 등의 건강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항산화, 혈압조절, 체중 조절 등 다양한 효과가 있습니다. 

 

사포닌을 많이 먹는다고 몸에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소화불량, 배탈, 복통 등이 일어날 수 있고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플라티코딘(Platycodin)

플라티코딘은 사포닌계열 화합물의 일종으로 도라지에 특징적으로 많이 함유되어 있고 사포닌의 효능 중 호흡기 건강에 집중적인 효능을 가져 호흡기 질환 예방, 거래 제거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플라티코딘이 함유된 식품을 항혈전제나 항응고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성분 간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어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눌린(Inulin)

이눌린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프리바이오틱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공급원으로는 치커리 뿌리, 양파, 마늘, 아스파라거스 등 다양하며 그중 치커리 뿌리에 가장 많이 들어있어 상업적으로 이눌린을 추출할 때 치커리 뿌리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눌린은 프리바이오틱스로 작용하는 만큼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시켜 장 건강을 높이고 변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이기 때문에 포만감을 주고 칼로리 흡수를 지연시키는 특성이 있어 체중 조절에도 유용합니다. 

이눌린은 저혈당지수(low glycemic index)를 가진 식이섬유로서 혈당 수치를 급격히 높이지 않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때문에 당뇨병 관리에 좋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가 발생해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설사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섭취할 때 소량부터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들

도라지의 거담작용과 꿀의 항염증, 항균효과는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해 호흡기 질환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조합입니다. 

그래서 시중에 도라지 꿀차 등의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배 또한 호흡기에 좋은 과일이며 수분이 풍부하고 체내 독소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감기 같은 병에 걸렸을 때 함께 먹으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아마 도라지, 배 조합이 가장 널리 알려진 식재료 궁합인 것 같습니다. 도라지 배즙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생강

지난 글에서 살펴본 생강은 강한 항염증 효과가 있습니다. 거기에 항균, 혈액 순환 촉진 등의 효과가 도라지의 거담작용과 겹치면 기침과 가래를 더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 조합도 보통 차로 만들어 먹습니다.

인삼

인삼에도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다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도라지와 함께 섭취할 때 사포닌 성분을 많이 얻을 수 있어 좋습니다. 

도라지 인삼차, 도라지 인삼탕 등으로 많이 먹습니다. 

 


오늘은 호흡기 질환에 좋은 도라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비염이나 감기는 언제나 불편한 손님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따뜻한 도라지 꿀차 한잔으로 여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이만 식품공돌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왜 감기에 걸리면 생강차를 마실까?